LA에서 남편 생일상 차리기 :) 홈메이드 건강식단 생일파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의 생일을 챙겨줬어요!
여기 미국 LA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레스토랑도 닫고, 투고만 가능하고 ㅠㅠ
남편과 함께 갈 디너 장소가 없었어요.
가게들도 다 닫아서 선물도 못 사주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남편을 위해 생일상을 차려보기로 결심하고!!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준비해 봤어요.
LA는 지금 식료품점은 다 운영하고 있어서
그래도 재료 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사실 꽃 김밥을 해주고 싶었는데
김을 못사서.... 스프링롤로 대체했답니다 ㅠㅠ
그게 가장 아쉬워요.
진짜 하루종일 유튜브 영상 보면서 계속 김밥 공부했는데...ㅎㅎㅎ
남편은 그걸 알려나 모르겠어요 ㅠㅠ
다음 기회에 꼭 실력을 발휘해보려 해요!!
제가 만들고 싶었던 김밥은 꽃 모양이기도 하고 꽃을 재료로 만드는 김밥인데
꽃으로 만든 김밥 영상은 없었고
제가 응용해서 만들려고 했던 김밥이에요ㅎㅎ
여하튼,
오늘 제가 만든 음식들 소개를 해볼게요.
생일상 MENU
뿌링클 치킨
스프링롤
소시지 계란말이
로제 소시지파스타
짜장밥
닭똥집튀김
라즈베리 음료
이렇게 준비했고요.
이제 재료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모든 여성분들이
음식 먹을 때 맛도 중요하지만 칼로리를 무시할 수 없죠!
남편이 아토피가 있어서
저는 인스턴트식품 살 때 더 조심스럽게
고르는 편이에요!
단백질 함량이 많은 터키햄이나
지방, 염분 함량이 낮은 제품으로 고르려 노력합니다 :)
이날도 FAT이 40% 낮은 제품으로 픽!
제가 산 소시지는
계란 안으로 쏙! 들어갔어요 ㅎㅎㅎ
이거 예쁘게 말고 싶어서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렸는지...
진짜 제일 두근거리면서 만들었던 계란말이예요 ㅎㅎ
소시지도 이렇게 작게 썰어서 파스타면을!
특별한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한 번 만들었어요.
재밌더라고요 :)
완성된 소시지 계란말이와 소시지 파스타예요!
삶아서 양념에 볶아주고 나니까
소시지와 파스타면이 잘 안 나오네요.. 이런 디테일이 잘 나와야 더 신날 텐데
살짝 아쉬웠어요 ㅎㅎ
소스는 토마토소스 3숟가락 + 크림소스 1 숟가락 넣고 만들었어요.
그리고
짜장밥!
며칠 전에 춘장을 사 왔어요.
한인마트 가서 춘장 사 와서
양파를 갈색빛이 날 정도로(이렇게 볶으면 단맛이 굉장해요!) 볶다가
양배추 넣고 돼지고기 썰어 넣고 또 볶아줬어요.
다 볶고 나서 물 한 컵 넣고, 춘장도 한 숟가락 넣었더니
이렇게 완성되었네요.
다 볶고 나서 마지막에는 식초와 고추가루를 살짝 넣어줬어요. 너무 느끼할까 봐요.
생각보다 성공적이고 맛있었어요 :)
나중엔 소스에 우동면 넣어서 짜장면도 만들어줘야겠어요.
그리고
대망의 치킨!!!
뿌링클 치킨이 먹고 싶다 해서
생일 전날에 치킨다리를 우유로 비린내 제거하고
치킨스톡 넣고 간을 해준 다음
생일 당일에 튀김가루 입혀서 튀겨준 치킨이에요.
정말 손 많이 가고... 힘들었던 ㅠㅠ
그래도 남편이 정말 좋아해 주면서 먹어서, 얼마나 기쁘던지!
튀김가루+물 1:1 비율로 섞어준 다음 다리에 묻혀주고
다시 튀김가루로 옷을 한 번 더 입히고 튀겼어요.
다시 튀김가루를 한 번 더 입히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튀김옷이 달라져요!!!
남편이 좋아하는 닭똥집도
치킨 다 튀기고 나서
남은 기름으로 튀겨줬어요.
닭똥집 손질은 닭다리 손질과 똑같아요.
우유에 20분 정도 담가놨다가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고요.(비린내 없애는 작업)
튀김가루와 물 1:1로 섞은 반죽을 입힌다음
튀김가루만 한 번 더 입히고 튀겨줬어요.
닭똥집 손질은 가로로 3등분 해줬고요.
동그랗게 3덩어리로 자르는 게 아니라! 가로로 길게 잘라줬어요.
근육결대로 잘라줘야 식감이 더 쫄깃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스프링롤!!
이거... 정말 손질하는데 오래 걸렸어요 ㅠㅠ
새우 껍질 까서 삶고, 당근, 양파 채 썰고, 시금치 데치고, 땅콩소스 만들고 견과류도 부수고
가장 손 많이 갔던 음식!
저 스프링롤 옆에 노란색 소스는 제가 뿌링클 치킨 소스로 만든 거예요.
저것도 하루 전날에 숙성시켜 놓은!!
정말 맛있게 잘 먹어주는 남편이 예쁘더라고요. :)
남편이 좋아하는
과일 생크림 케이크!!
마트 장 보러 갈 때마다 맛있게 생겼다고 얘기한 과일 생크림 케이크도 준비했어요.
SUPERIOR에서 샀는데
케이크 제일 아랫부분은 달콤한 시럽에 젖어 있고
생크림이 케이크 중간에 한 번 더 깔려 있었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텍스까지 합쳐서 $17 정도였는데, 나중에 또 파티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 먹을 것 같아요.
결혼 후 첫 남편의 생일상이었어요.
이 음식들 다 하느라 하루 종일 부엌에 있었는데
일 년에 한 번이니까... 할 수 있었어요 ㅎㅎㅎ
저도 뿌듯하고 남편도 행복해했던
LA에서의 첫 생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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