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HERAPY 미술심리치료

[나를 위한 미술치료] 두번째 이야기

어레이나 2020. 6. 26. 02:04

 

[나를 위한 미술치료]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미국 LA에 살고 있는 Alaina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미술치료 시간을 가졌어요.

첫 작업 후 20일이 지났네요.

일주일에 한 번은 작업해보려고 했는데 아마존으로 주문한 미술재료가 늦게 와서 좀 늦어졌어요.

 

 

 

모든 미술재료는 아마존으로 구입했어요.

매장 가서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ㅠㅠ(코로나로 인해 미술재료를 살 수 있는 매장이 문을 닫았어요.)

이번 회기에 사용한 재료는 물감이에요.

 

 

 

 

 

 

 

 

이렇게 컬러가 다양해요!

정말 많죠!!

작업할 땐 컬러가 많은 게 좋아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야 제 표현도 그만큼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서 저는 최대한 많은 색을 준비해요.

 

 

 

 

 

 

 

아마존에서 처음 구입한 물감인데

엄청 기대됐어요.

텍스 붙어서 $20 정도였는데

리뷰가 정말 좋더라고요!!

리뷰 믿고 샀는데 후회 없어요. 정말 색감도 예쁘고 좋아요 ㅠㅠ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색감이 딱 봐도 선명하고 예쁘죠!

 

 

 

 

 

 

 

이렇게 붓을 다듬을 수 있는 패드도 있고

미니 팔레트도 같이 있어요!

정말 쓰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이쯤 되면 물감 홍보 느낌이..ㅎㅎ

여하튼, 색감과 물감은 이렇게 되어 있고요!

 

 

 

 

 

 

 

붓은 손으로 잡는 부분에 물을 넣고 쓰는 건데

야외에 가지고 나가서 쓰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붓은 총 3개가 들어있었어요.

 

 

 

 

물감과 물감용 도화지(다른 도화지에 비해 2배 두꺼워요.)만 이용해서 작업을 했어요.

작업시간은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업을 시작할 때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잠시 눈을 감았어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미술치료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어제와 오늘의 나"로 정했어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생각해보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업 과정은 작업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어요.

중간중간 작업물의 진행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ㅠㅠ 죄송해요.

그 대신 작업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작업 후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키우고 있는 귀여운 바질도 나왔네요. ㅎㅎ

 

 

 

먼저는 

주황색에 눈이 가서 주황색을 붓에 묻히고 도화지 위에 동그라미를 그렸어요.

주황색을 선택한 것도 동그라미를 그린 것도 그냥 그리고 싶어서 그렸어요.

작업을 할 때 무언가를 그려야겠다 생각하고 그리기보다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것을 그리는 편이에요.

 

 

 

동그라미를 그리려고 했는데, 진짜 이상하게 그려진 거예요.

모두들 그러시겠죠? 동그라미를 예쁘게 그리기가 쉽지가 않아요. ㅎㅎ

울퉁불퉁하게 그려진 동그라미를 보고 그냥 웃음이 나왔어요.

동그라미가 저 같아서요. 그리고 동그라미가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울퉁불퉁해도 귀엽네..라는 생각을 하고 주황색 물감을 덧칠하기 시작했어요.

좀 더 선명한 선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았습니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다음엔 동그라미 안에 파란색 물감으로 점을 찍어봤어요.

그리고 그 점을 좀 더 크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감과 물을 이용해 크게 그렸어요.

근데 파란색으로 원 안을 다 칠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적당히 칠한 뒤 다음엔 빨간색 물감을 써보고 싶더라고요.

빨간색을 붓에 묻히고 가로로 조금씩 칠하다가 일직선으로 내리면서 칠하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노란색이 쓰고 싶고,

노란빛으로 왼쪽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란색으로 색칠해준 뒤 마무리를 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그림을 계속 쳐다봤어요.

어제의 나, 오늘의 나를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린 건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하루를 살고 있는데

감정은 나뉘어 있지 않고 연장선상에 있더라고요.

 

 

 

 

어제의 내 감정이 아직 내 안에 머물러있고,

내 마음속에 따뜻함이 은은하게 퍼져있구나.. 느껴졌어요.

이 은은하게 퍼져있는 내 마음을 나는 잘 캐치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그림을 통해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을 오늘도 들여다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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